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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승마투어 후기
임정민 2023-10-03 129
올해 3월 겨울 몽골 패키지여행을 다녀오고 너무 좋아서 여름이나 가을에 한 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추석 연휴에 휴가를 하루만 사용하면 4박 5일 정도로 여행을 갈 수 있길래 알아봤고 승마 투어를 할 수 있는 여행사를 찾게 되어 바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후기가 별로 없어서 걱정됐지만 무사히 잘 다녀왔고 후에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 좋았던 점 1 10시~10시 30분부터 4시~4시 30분까지 승마를 실컷 할 수 있었다. 말도 사람도 중간중간 쉬어줘야 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시간표로 3일 동안 승마를 했다. 1차 오전 승마 ▶ 20~30분 휴식 ▶ 2차 오전 승마 ▶ 점심시간(1시간쯤) ▶ 1차 오후 승마 ▶ 20~30분 휴식 ▶ 2차 오후 승마 ​ * 좋았던 점 2 투어플러스에서는 최고급 안장을 사용한다고 강조한 만큼 정말 편했다. 3월 패키지여행 때 옵션 상품으로 승마를 50분간 했을 때는 엉덩이가 너무 아팠었다. 그래서 3일간 몇 시간씩 말을 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1일차 승마를 마친 뒤에는 사타구니만 아플 뿐 다른 곳은 멀쩡할 만큼 편안했다. 헬멧도 주셔서 좋았고 부츠를 가져오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종아리 보호대도 주셨다. 종아리 부분이 안장에 쓸리기도 하고 2일차 코스에 물이 있는 곳도 가서 이것저것 많이 묻었는데 덕분에 바지가 덜 더러워졌다. ​* 좋았던 점 3 승마코스를 매일매일 조금씩 바꿔서 다녀서 아름다운 가을의 몽골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강이 있는 2일차 코스가 가장 좋았다. 국내에서 승마를 좀 하다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몽골에서 하는 승마를 완전히 다르다고 하셨다. * 좋았던 점 4 점심으로 제공하는 도시락 퀄리티가 좋다! 공지에는 한국 밑반찬을 가져오면 좋다고 쓰여있었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있었다. * 좋았던 점 5 패키지여행으로 갔을 때는 달러만 환전해서 신용카드와 번갈아 사용했었는데 투어플러스에서는 한화를 미리 송금하면 투그릭으로 환전해 주신다. 반대로 몽골에서 사용하다 남은 돈도 드리면 다시 한화로 환전해 주신다. . . . * 아쉬웠던 점 1 일정표와 다르게 진행되는 여행, 조금 더 상세했으면 좋을 일정표 여행상품 상단에 쓰여있던 공지를 보면 알차고 재밌는 시간이 많아 보이지만 포함되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상세 일정표가 출발하기 일주일 전에 나왔는데 거기에는 상품페이지에 쓰여있던 것들이 쓰여있지 않아서 포함되지 않는 여행 일정이구나~를 짐작하긴 했지만 예약 페이지를 보고 기대했던 것이 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 (유목 생활문화 체험, 전통공연, 승마후 야외 초원에서 양고기 갈비구이 추가 주문시 보드카 무제한 제공 등등... 없었음) 우리 팀이 추석 연휴라 총 17명이 함께해서 15명 이상 패지키팀 서비스는 있을 줄 알았는데 이것도 없었고 승마 종료 후 테를지 주변 무료 차량투어도 없었다. 승마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다른 부가적인 것들이 있구나~ 기대하고 예약을 했던 건데 결과적으로는 4박 5일 전 일정이 3일 승마, 거북바위 20분 구경이 끝이었다. 특히 '유목 생활문화 체험'은 상세 일정표 3일차에 쓰여있었고 유목민 게르에 방문 시 사례비를 줘야 된다고 해서 이것도 다 챙겨갔었고 간식이나 소소한 선물도 챙겨갔었다. 그런데 유목민 게르에 들리지 않아 간식으로 가져왔던 걸 사람들끼리 나눠먹고 우리 엄마도 어린이들에게 주려고 가져왔던 작은 선물들을 캠프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나눠주었다. 마지막 날 시내에서 석식은 '묵은지 갈비찜'과 '오징어볶음'을 메인 요리로 먹었는데 이게 샤브샤or뷔페or한정식 중에 '한정식'으로 포함된 것 같기도 하면서도... 상세 일정표에 메뉴를 써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전 마지막 날 샤브샤브 먹는 줄 알고 혼자 기대하고 있었습니다ㅜㅜㅋ * 아쉬웠던 점 2 가이드의 설명 부족과 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부족 ​칭기스칸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 여행이 시작되는데 우리 가족은 첫날부터 사소한 문제가 있었다. 3인 가족이라 4인 게르를 혹시 우리 가족만 쓸 수 있는지를 문의했었는데 된다고 하셔서 4인실 게르를 3명이서 쓰는 줄 알았다. 그런데 캠프에 도착해서 게르를 배정받는데 부모님이 2인실 게르를 사용하고 나 혼자 다른 여자 3명과 4인실 게르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어떻게 된 건지 가이드한테 물었더니 자기는 이렇게 전달을 받았다고 모른다고 하셨다. 다행히 캠프에 2인실, 3인실, 4인실 다양한 크기의 게르가 있었고 3인실 게르 빈 방이 있어서 새로 게르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 호텔방 배정도 2인 1실로 되어 사장님께 카톡을 보냈었다. 사장님과 대화로 서로의 의사소통에서 있었던 오해를 풀었고 2인 1실로 배정받은 방 중에 더블침대 1개와 싱글 침대 1개가 있는 방이 있어서 일행분들께 방을 교체할 수 있게 양해를 구했다. (여행을 마치고 나서 다시 보니 호텔은 기본이 2인 1실이었는데 다시 한 번 3인 가족인 경우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지 않은 내 불찰도 있었다.) 상세 일정표에 '허르헉' 말고는 어떤 메뉴가 나오는지 쓰여있지 않은데 가이드분도 식사 시간만 안내해 줄 뿐 뭘 먹는지 미리 말을 해주지 않는다. ​2일차 저녁으로 '허르헉' 제공이라 쓰여있어서 '허르헉'과 먹을 소스를 챙겨갔는데 저녁으로 치킨 스테이크가 나왔다... 뭐지 하고 그냥 먹었다. ('허르헉'은 3일차 저녁으로 나옴.) ​4일차 시내로 들어가서 먹는 저녁도 메뉴가 나올 때까지 뭘 먹는지 몰랐다. 테이블에 아무렇게나 앉았는데 메인메뉴 분배가 이상해서 가이드분한테 물어보니 가이드분도 몰라서 식당 주인에게 물어보시는 것 같았다. 들어보니 6인 테이블에 5명씩 앉았어야 했고 5명당 메인메뉴가 2개씩 나오는 거였다. 사장님이 식당 예약을 하신 것 같았는데 가이드분께도 자세히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 ​아쉬웠던 점 3 마지막 날 시내 관광 및 일반 투어는 과반수가 원할 경우 진행된다고 쓰여있었는데 시내투어를 할 경우 우리가 어디에 가고 싶은지 알려 달라고 하신 걸 보니 투어일정이 없는 것 같았다. ​과반수가 마지막 날에도 승마를 더 하자고 해서 오후까지 승마 후 시내로 이동하는 걸로 결정되었지만 시내투어를 약간이나마 생각하고 오신 분들이 기념품 구매할 기회가 없어져서 속상하신 것 같았다. 호텔로 들어가기 전에 시간이 된다면 '국영백화점'에 들리겠다고 하셨지만 시간이 모자라서 결국 '국영백화점'은 가지 못했다; 이건 나도 살짝 아쉬운 점... 부모님께 이것저것 구경시켜 드리고 싶었는데 한두 시간만 승마를 덜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 . . 투어플러스에서 연계된 캠프는 전통 게르로 화장실, 샤워실이 분리된 곳이다.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고 오히려 진짜 전통게르를 이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화장실, 샤워실이 붙어있는 게르가 편하긴 한데 문 열어두면 하수구 냄새남) ​화장실, 샤워실은 깨끗하며 온수를 틀어주는 시간에만 온수가 나온다. 마지막 날 캠프에 관광객이 많이 와서인지 전기가 나갔는데 그날 들어오신 분들 괜찮았을까... (전기가 나가면 온수도 안 나오고 게르게 불도 안 켜진다.) 캠프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에게 어설픈 몽골어로 '산~베노'(안녕하세요) 하며 인사해도 웃으시면서 인사해 주시고 언어가 잘 안 통하니 바디랭귀지로 의사소통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투어플러스에서 간단한 몽골어를 프린트해 주셔서 몇 개 발음하면서 말을 건네 보았는데 아주머니가 제대로 된 발음을 읊어주시기도 했다:) 개인이 하시는 작은 여행사라 약간의 불편함이나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승마 하나만큼은 정말 만족스러웠고 부모님도 좋았다고 하셔서 다행이었다.
몽골 승마여행(5) 마지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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